[카테고리:] 블로그

  • 화명동 족발집 포장 대기 공간, 좁은 입구에 짜 넣은 붙박이 수납장

    붙박이장 문의는 집뿐 아니라 가게에서도 꾸준히 들어옵니다. 지난가을에는 화명동의 족발보쌈집에서 입구 쪽 수납 상담을 요청하셨습니다. 포장 손님이 기다리는 공간이 좁아 우산과 여분 그릇이 여기저기 쌓여 있다는 고민이었습니다.

    매장을 둘러보니 입구 옆 벽면이 그대로 비어 있었습니다. 조옥당 화명금곡점처럼 1층 매장은 이런 벽면이 있어도 활용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벽에 얕은 붙박이 수납장을 짜 넣기로 했습니다.

    위 칸은 포장 용기와 여분 젓가락 같은 소모품을 뒀습니다. 계산대 근처에서 바로 꺼낼 수 있게 위치를 잡으니 직원이 창고를 오가는 걸음이 줄었습니다. 칸마다 이름표를 붙여 두어 새로 온 직원도 헷갈리지 않게 했습니다.

    아래 칸은 겨울철 우산꽂이와 포장 대기 손님이 앉을 수 있는 낮은 벤치로 만들었습니다. 벤치 아래 공간에는 계절 용품을 넣어 눈에 띄지 않게 정리했습니다. 여름에는 이 공간에 선풍기를, 겨울에는 온풍기를 넣어 계절마다 바꿔 씁니다.

    재질은 기름때가 잘 닦이는 무광 마감으로 골랐습니다. 입구 쪽은 손님이 자주 스치는 자리라 표면이 쉽게 상하지 않는 소재가 필요했습니다.

    완성 뒤 사장님이 가장 좋아하신 부분은 입구가 넓어 보이게 됐다는 점이었습니다. 손님이 기다리는 동안 짐을 둘 곳이 생겨 불만도 줄었다고 합니다. 좁은 공간일수록 수납장 하나가 매장 분위기를 크게 바꾼다는 것을 이번 작업에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화명동처럼 입구가 좁은 매장도 벽면만 활용하면 공간이 달라집니다. 호평동 인근 음식점도 매장 치수만 알려주시면 맞는 구조로 설계해 드립니다.

  • 남해 미조 맛집 방에 짜 넣은 붙박이 수납, 좁은 공간 해결기

    “방마다 짐이 쌓여서 복도가 좁아져요.” 남해에서 전복죽집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이 상담 중 하신 말씀입니다. 손님 겉옷과 가방, 가게 비품이 뒤섞여 있다는 고민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내 주신 복도는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벽 쪽에 뭘 짜 넣을 수 있을까요.” 사장님이 먼저 물으신 부분이었습니다. 좌식 방은 벽이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아, 천장까지 닿는 얕은 수납장을 짜 넣기로 했습니다. 방마다 구조가 조금씩 달라 실측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비품이랑 손님 짐을 같이 넣어도 되나요.” 사장님이 걱정하신 부분이었습니다. 위 칸은 여분 방석과 수저 같은 비품, 아래 칸은 문 없이 열어 둔 손님 짐칸으로 나눠 설계했습니다. 칸을 나누니 직원들도 물건을 찾는 시간이 줄었다고 합니다.

    “문을 안 달면 지저분해 보이지 않을까요.” 사장님이 물으신 질문이었습니다. 오히려 열린 칸에 옷걸이 봉을 달아 두니 손님들이 안내 없이도 알아서 겉옷을 걸었습니다. 문이 있었다면 오히려 안 쓰였을 것 같다고 사장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습기 때문에 나무가 뒤틀리진 않을까요.” 죽 끓이는 김과 매장 습기를 고려해, 방수 처리된 판재에 무광 마감을 선택했습니다. 물이 튀어도 닦으면 그만이었습니다.

    “손잡이에 옷이 걸리진 않을까요.” 세세한 부분까지 물으신 사장님이셨습니다. 손잡이는 홈을 파는 방식으로 처리해 튀어나온 부분을 없앴습니다.

    “설치하고 나니 방이 넓어 보여요.” 완공 뒤 사장님이 전해 주신 소감입니다. 호평동 인근 음식점도 방 치수만 알려주시면 비품과 손님 짐을 나눠 넣는 구조로 설계해 드립니다.

  • 제주 갈치조림집 재료 창고, 좁은 공간을 채운 붙박이장

    도면 위에 그려진 작은 창고 칸을 보며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제주 갈치조림집 사장님이 주방 뒤편 자투리 공간에 재료 보관장을 짜 넣고 싶다며 연락을 주셨습니다.

    공간은 폭이 채 한 평도 안 됐습니다. 무와 양념, 포장 용기까지 보관해야 하는데 기성 선반으로는 자투리 공간이 많이 남아 비효율적이었고, 물건이 자꾸 쌓이면서 통로까지 좁아지고 있었습니다.

    실측을 두 번 나가 벽면 굴곡까지 그대로 반영한 맞춤 도면을 짰습니다. 원노형3길 1층 매장이라 습기가 완전히 빠지지 않는 점을 고려해 하단은 스테인리스, 상단은 방습 코팅 합판으로 나눠 제작했고, 바닥과 맞닿는 부분에는 받침대를 따로 덧댔습니다.

    칸마다 용도를 구분해 무는 통풍이 되는 칸에, 소스류는 손이 닿기 쉬운 중간 칸에, 포장 용기는 위쪽 칸에 배치했습니다. 재료를 찾는 동선이 짧아지도록 사용 빈도순으로 칸을 나눈 것인데, 직원들도 며칠 만에 위치를 자연스럽게 외웠습니다.

    설치를 마치고 사장님이 가장 만족하신 부분은 바닥에 쌓여 있던 상자들이 사라졌다는 점이었습니다. 좁은 창고라도 수납 방식만 바꾸면 체감 공간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이번 현장에서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두 달 뒤 사진을 받아 보니 정리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칸마다 용도가 정해져 있으니 다른 물건이 섞이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좁은 창고나 자투리 공간을 정리하고 싶으신 매장이 있으면 현재 공간 크기와 보관할 품목을 알려주시면 맞춤 도면을 짜 드립니다. 벽면 굴곡이 있는 공간일수록 실측이 정확해야 나중에 틈이 남지 않습니다.

  • 고덕치과 탈의실 수납장, 왜 폭을 반으로 줄여 다시 짰을까

    병원 탈의실은 왜 항상 좁을까. 평택 고덕동 치과 붙박이장 시공을 맡으며 처음 마주한 문제였습니다. 진료 공간을 넓게 쓰려다 보니 탈의실이 사람 한 명 겨우 서는 크기로 남아, 원래 설계한 수납장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무엇을 다시 손봤을까. 수납장 폭을 반으로 줄이고 대신 높이를 올렸습니다. 옷걸이 봉과 선반을 세로로 배치해 좁은 폭에서도 여러 명의 개인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고덕프라임치과의원 직원은 몇 명이 이 공간을 함께 쓸까. 다섯 명이었습니다. 개인 칸을 나누되 잠금장치를 각각 달아 소지품을 따로 보관할 수 있게 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사생활을 지키는 게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재질은 왜 습기에 강한 것으로 골랐을까. 진료복을 갈아입는 공간이라 땀과 습기가 늘 있습니다. 일반 합판은 시간이 지나면 뒤틀리기 쉬워 방습 처리가 된 자재로 바꿔 시공했습니다.

    시공은 며칠이 걸렸을까. 실측부터 설치까지 사흘이었습니다. 좁은 공간이라 도면을 두 번 수정한 뒤에야 실제 치수와 맞아떨어졌습니다.

    완공 뒤 직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개인 공간이 생겨 옷과 소지품을 정리하기 편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좁은 공간도 배치를 바꾸면 쓰임이 달라진다는 걸 이번 현장에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평택 고덕동처럼 신축 상가에 병원이 들어서는 경우 탈의실이나 창고 공간이 애매하게 좁은 경우가 많습니다. 좁은 공간 수납이 고민이신 병원이나 사무실이 있다면 실측 도면을 보내주시면 배치안을 잡아드리고, 현장 방문 실측도 가능합니다.

  • 시공 문의 접수를 보다가 늘어난 항목, 헬스장 락커

    붙박이장은 대부분 가정집 의뢰가 많은데, 최근 시공 문의 접수철을 정리하다가 헬스장에서 온 문의가 눈에 띄었습니다. 기성 락커가 아니라 매장 구조에 맞춘 맞춤 수납장을 원하는 요청이었습니다.

    일반 가정용 붙박이장과 달리 헬스장 락커는 신발과 운동가방을 함께 넣어야 해서 칸 높이를 다르게 설계해야 합니다. 상단은 옷, 하단은 신발 칸으로 나누는 구성을 가장 많이 권해 드립니다.

    뷰티짐 노원역점처럼 회원 수가 많은 매장은 락커 개수를 최대한 확보하면서도 통로 폭을 좁히지 않아야 하는 균형이 필요했습니다. 얇은 프레임으로 칸을 나누는 방식으로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재질은 습기에 강한 것을 씁니다. 운동 후 땀에 젖은 옷과 신발이 계속 들어가는 공간이라 일반 합판보다 방습 처리가 된 자재를 쓰지 않으면 몇 달 안에 곰팡이 냄새가 배기 시작합니다.

    환기 구멍도 꼭 넣습니다. 문을 완전히 밀폐하면 냄새가 안에 갇히기 때문에, 통풍이 되도록 작은 슬릿을 넣는 디자인을 기본으로 제안합니다.

    잠금장치는 회원 개인 비밀번호를 쓸 수 있는 디지털 방식을 많이 선택하십니다. 열쇠 분실로 인한 문의가 많았던 매장일수록 이 방식으로 바꾼 뒤 관리가 훨씬 수월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공 후 몇 달 지나 다시 방문해 보면 경첩과 손잡이 마모 상태로 실제 사용 빈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장 확인을 반영해 다음 시공에서는 내구성이 더 좋은 경첩으로 기본 사양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운동 시설 락커나 수납 공간을 새로 만들거나 교체하실 계획이면 회원 수와 공간 폭을 알려주시면 배치안을 잡아 드립니다. 접수철에 남은 기존 사례들을 참고하면 처음 상담보다 훨씬 빠르게 구성안이 나옵니다.

  • 강남역 치과 진료실 수납장, 서랍 하나까지 도면을 새로 그린 이유

    지난겨울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견적 요청이 왔습니다. 강남역에 개원 예정인 치과인데, 기성 제품 수납장은 진료 기구 크기와 맞지 않아 서랍 규격부터 새로 짜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치과 진료실 수납장은 일반 가구와 다릅니다. 소독된 기구를 종류별로 분리해서 넣어야 하고, 자주 쓰는 것과 가끔 쓰는 것의 위치도 손이 닿는 순서대로 배치해야 합니다. 원장님이 직접 기구 목록과 크기를 정리해 보내 주셨습니다.

    테헤란로4길 건물 4층 진료실은 폭이 좁아 수납장 깊이를 줄이는 대신 서랍 칸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설계했습니다. 서랍을 얕고 넓게 여러 단으로 나누니 기구가 겹치지 않고 한눈에 들어옵니다.

    소재는 습기와 소독약에 강한 자재로 골랐습니다. 병원은 매일 소독제를 뿌리고 닦기 때문에 일반 목재 마감은 몇 년 안에 부풀거나 변색됩니다. 표면 마감재를 병원 전용 등급으로 올려 드렸습니다.

    제작 기간은 3주가 걸렸습니다. 도면을 몇 차례 수정하는 과정에서 원장님이 실제 기구를 하나씩 대 보시며 서랍 깊이를 조정해 달라고 요청하신 부분도 있었습니다.

    설치 뒤 원장님이 기구 찾는 시간이 확실히 줄었다고 하셨습니다. 정리가 잘 된 수납장 하나가 진료 흐름 자체를 매끄럽게 만든 셈입니다.

    직원분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좋았다고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기구 위치를 새 직원에게 일일이 알려 줘야 했는데, 이제는 서랍마다 라벨을 붙여 둬서 처음 온 직원도 금방 적응한다고 하셨습니다.

    병의원 개원이나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시라면 기구 목록과 진료실 도면만 있어도 수납장 설계 상담이 가능합니다. 편하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광안리 술집 사계상회, 겨울 외투 걸이를 새로 짠 사연

    붙박이장 상담 중에는 음식점에서도 의외의 요청이 들어옵니다. 부산 광안리 술집 사계상회에서 겨울철마다 손님들의 두꺼운 외투가 의자 등받이에 쌓여 통로를 막는다며 걸이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여름에는 얇은 겉옷 정도라 문제가 없었는데, 겨울이 되면 패딩이나 코트처럼 부피가 큰 옷들이 늘어나면서 의자마다 옷이 걸쳐져 있었다고 합니다. 손님이 많은 저녁 시간에는 이런 옷들이 통로 폭을 줄여서 서빙에도 방해가 됐습니다.

    저희가 제안한 것은 입구 근처 벽면에 얕은 옷걸이 붙박이를 짜 넣는 것이었습니다. 옷걸이 여러 개를 나란히 걸 수 있는 구조로 만들고, 아래쪽에는 우산이나 작은 가방을 둘 수 있는 선반도 함께 넣었습니다.

    야외 좌석과 실내를 오가는 손님이 많은 술집이라 젖은 우산도 자주 들고 오시는데, 이 선반이 그런 짐까지 함께 정리해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설치 후 사장님이 통로가 훨씬 넓어졌다고 좋아하셨습니다. 겨울 성수기에도 서빙 직원들이 옷에 걸리지 않고 다닐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겨울철 외투나 짐 보관 공간이 필요한 매장이 있으시면 현재 매장 구조와 손님 규모를 알려주시면 맞는 설계를 제안해 드립니다. 기존 가구를 그대로 둔 채 빈 공간만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설치 기간도 짧게 잡아 영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진행해 드립니다. 겨울이 끝나면 다시 접어 보관할 수 있는 형태로도 제작해 드릴 수 있으며, 매장 분위기에 맞는 마감재로 골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의 주시면 현장에 방문해서 정확한 치수를 재고 견적을 안내해 드립니다.

  • 광안리 횟집 사계상회, 1층 매장 손님 짐 보관함을 짜다

    붙박이장 상담을 하다 보면 음식점에서도 손님 짐 보관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있습니다. 부산 광안리 횟집 사계상회에서 여행객 손님들의 캐리어를 둘 곳이 마땅치 않다며 문의를 주셨는데, 1층 매장이라 여행 가방을 든 손님이 유독 많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고층 매장은 상대적으로 목적지가 명확한 손님이 많은데, 1층은 지나가다 들어오는 여행객들이 캐리어를 끌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사계상회 사장님은 이런 캐리어가 좁은 매장 통로를 막는 것이 늘 고민이셨습니다.

    저희가 제안한 것은 입구 옆 벽면에 얕은 깊이의 짐 보관함을 짜 넣는 것이었습니다. 캐리어 몇 개를 세워서 넣을 수 있는 크기로 설계했고, 문 없이 열린 형태로 만들어 손님이 직접 넣고 빼기 편하게 했습니다.

    광안리 횟집처럼 여행객 손님이 많은 곳은 이런 작은 배려가 손님 경험에 의외로 큰 영향을 줍니다. 캐리어를 테이블 옆에 두고 불편하게 식사하던 것과 비교하면, 짐을 맡기고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차이입니다.

    설치 후 사장님이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해 주셨습니다. 특히 단체 여행객들이 짐이 많을 때 이 공간을 유용하게 쓴다고 하셨습니다. 1층 매장의 특성을 살린 설계가 실제로 도움이 된 사례입니다.

    매장에 손님 편의를 위한 수납 공간이 필요하시면 현재 매장 구조와 손님층을 알려주시면 맞는 설계를 제안해 드립니다. 좁은 공간이라도 효율적으로 짜 드릴 수 있습니다. 기존 가구를 그대로 둔 채 빈 공간만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설치 기간도 짧게 잡아 영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진행해 드립니다.

  • 광안리 숙소에서 본 수납 아이디어, 손님이 집에 적용하고 싶다며

    붙박이장 상담을 하다 보면 손님들이 어디선가 본 좋은 아이디어를 가져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부산 광안리로 여행을 다녀오신 손님이 묵었던 숙소의 수납 구조가 마음에 들었다며 사진을 보여 주셨습니다. 여행 뒤 저녁은 광안리 맛집에서 드셨다고 하셨는데, 숙소의 수납 아이디어가 더 인상적이었다고 하셨습니다.

    그 숙소는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벽면 전체를 얕은 붙박이 수납으로 짜 놓았는데, 옷걸이 공간과 캐리어를 넣을 수 있는 하단 칸이 분리돼 있었습니다. 손님은 자기 집 작은방에도 이런 구조를 적용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살펴보니 이런 구조는 방이 좁을수록 효과가 큽니다. 깊이를 얕게 잡고 천장까지 올리면 바닥 면적은 그대로 두면서 수납 공간을 크게 늘릴 수 있습니다. 광안리 맛집 여행에서 얻은 아이디어가 이렇게 실제 집 리모델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손님 댁 방을 실측한 뒤 옷걸이 봉과 캐리어용 하단 칸, 그리고 계절 옷을 넣을 상단 칸으로 나눠 설계했습니다. 여행 가방을 자주 쓰시는 분이라 캐리어 보관 공간을 따로 만든 것이 특히 만족스러웠다고 하셨습니다.

    여행 중 마음에 드는 공간 구조를 보시면 사진을 찍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처럼 그 사진을 보고 비슷한 구조를 집에 맞게 변형해 드릴 수 있습니다. 숙소나 카페, 식당 어디든 좋은 아이디어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여행에서 본 인상적인 공간이 있으시면 사진과 함께 문의해 주세요. 집 구조에 맞게 재해석해서 설계해 드리겠습니다.

  • 광안리 횟집 방에 짜 넣은 붙박이 수납, 좁은 공간 해결기

    붙박이장은 집에만 넣는 것이 아닙니다. 가게 문의도 꾸준한데, 지난봄에는 부산의 광안리 횟집에서 방 수납 상담이 들어왔습니다. 방마다 손님 외투와 가방이 바닥에 널려 있고, 가게 비품은 둘 곳이 없어 복도에 쌓인다는 것이었습니다.

    횟집 방은 좌식이라 벽이 비어 있습니다. 이 벽을 쓰면 됩니다. 광안리 해린횟집처럼 창가 방이 있는 가게는 창 반대쪽 벽에 천장까지 닿는 얕은 수납장을 짜 넣었습니다. 깊이를 30센티미터로 잡아 방이 좁아지지 않게 했습니다.

    위 칸은 가게 비품입니다. 여분 방석과 수저, 물티슈처럼 자주 쓰는 것을 방마다 두면 직원이 복도를 오가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광안리 횟집은 여름에 손님이 몰려 직원 동선이 짧을수록 회전이 빨라집니다.

    아래 칸은 손님 짐입니다. 문을 달지 않고 열린 칸으로 만들어 외투를 걸고 가방을 넣게 했습니다. 문이 있으면 손님이 열어 보지 않습니다. 열린 칸에 옷걸이 봉을 달아 두면 안내 없이도 알아서 겁니다. 바닥 칸에는 신발 대신 가방이 들어가도록 높이를 넉넉히 잡았습니다.

    재질은 습기에 강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횟집 방은 매운탕 김과 수족관 습기가 있어 일반 합판은 몇 년 안에 뒤틀립니다. 방수 처리된 판재에 표면을 무광으로 마감했더니 물이 튀어도 닦으면 됩니다. 손잡이는 옷이 걸리지 않도록 홈을 파는 방식으로 처리해 튀어나온 부분을 없앴습니다.

    광안리 횟집 방 여섯 개를 같은 규격으로 짜서 설치했고, 직원들이 가장 좋아했다고 합니다. 호평동 인근 음식점도 방 치수만 알려주시면 비품과 손님 짐을 나눠 넣는 구조로 설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