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횟집 방에 짜 넣은 붙박이 수납, 좁은 공간 해결기

46da 2026.09.18 16:19 열람 1

붙박이장은 집에만 넣는 것이 아닙니다. 가게 문의도 꾸준한데, 지난봄에는 부산의 광안리 횟집에서 방 수납 상담이 들어왔습니다. 방마다 손님 외투와 가방이 바닥에 널려 있고, 가게 비품은 둘 곳이 없어 복도에 쌓인다는 것이었습니다.

횟집 방은 좌식이라 벽이 비어 있습니다. 이 벽을 쓰면 됩니다. 광안리 해린횟집처럼 창가 방이 있는 가게는 창 반대쪽 벽에 천장까지 닿는 얕은 수납장을 짜 넣었습니다. 깊이를 30센티미터로 잡아 방이 좁아지지 않게 했습니다.

위 칸은 가게 비품입니다. 여분 방석과 수저, 물티슈처럼 자주 쓰는 것을 방마다 두면 직원이 복도를 오가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광안리 횟집은 여름에 손님이 몰려 직원 동선이 짧을수록 회전이 빨라집니다.

아래 칸은 손님 짐입니다. 문을 달지 않고 열린 칸으로 만들어 외투를 걸고 가방을 넣게 했습니다. 문이 있으면 손님이 열어 보지 않습니다. 열린 칸에 옷걸이 봉을 달아 두면 안내 없이도 알아서 겁니다. 바닥 칸에는 신발 대신 가방이 들어가도록 높이를 넉넉히 잡았습니다.

재질은 습기에 강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횟집 방은 매운탕 김과 수족관 습기가 있어 일반 합판은 몇 년 안에 뒤틀립니다. 방수 처리된 판재에 표면을 무광으로 마감했더니 물이 튀어도 닦으면 됩니다. 손잡이는 옷이 걸리지 않도록 홈을 파는 방식으로 처리해 튀어나온 부분을 없앴습니다.

광안리 횟집 방 여섯 개를 같은 규격으로 짜서 설치했고, 직원들이 가장 좋아했다고 합니다. 호평동 인근 음식점도 방 치수만 알려주시면 비품과 손님 짐을 나눠 넣는 구조로 설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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